나는 왜 지금까지 나를 웜톤이라고 오해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 화장이나 하고 다니고


난 평생을 웜톤이라는 착각속에 살 뻔 했습니다.

개요는 오늘 학교에 뷰티버스라는 행사가 있어서, 그곳에 참가했습니다.
(뷰티버스 - 취업 준비하는 학생들 이미지 메이킹행사, 머스테브 아이섀도우를 개당 만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 지름)
자가 진단을 하고, 나름 전문가분들께 테스트를 받았는데,
쿠...쿨톤.. 여름타입 쿨톤이 나왔습니다...
오오... 그 딸기우유컬러와 영원히 꿈 꿀 수 있는 그 피부톤??

나는 왜 지금까지 나를 웜톤이라고 오해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

1. 원래 겨울의 나는 피부가 백설기...까지는 아니과, 어두운 색을 조금 섞은 백설기 같았습니다. 레알 웜톤인 여동생이 슈에무라의 M44(일명 아오이유우님 블러셔)를 갖고 있어서, 자주 하고 나갔습니다. 이건 웜톤한테 잘 어울리는 몇 안되는 슈에무라 블러셔라서, 잘 어울리길래 아 난 웜톤인가보다 하고 살았죠. 하지만 아오이유우님 블러셔는 웜톤,쿨톤 그딴 거 없이 얼굴만 하야면 되는 거였다능.... 실제로. 폭풍의 봄(무려 2시간 마다 꼬박꼬박 자외선차단제를 발라도 낯빛이 어두워진 슬픈 계절) 어쩐지 발라도 요새 티가 안나더라니...

2. 환타드림.. 미샤 립스틱 레전설 환타드림님도.. 일전에 M44 + 환타드림 조합으로 나갔는데, 생기있어보이고 좋았으나.////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입술이 오렌지빛이 되자, 아는 여동생님하께서 시체같다라는 표현을 해주신 바 있습니다...크흐규

3. 보통은 쿨톤하면 창백할 정도로 하얀 백설공주님을 떠올리지.. 이렇게 탄 얼굴에서도 쿨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홍조까지는 아니나 민감해서 빨개진다.

나는 그 순간 이후로 쿨톤이라는 소리를 듣고

"야 신난다! 그럼 차가운 느낌의 화장품을 사야겠구나"

라고 기뻐했던 것도 잠시..

그 뷰티버스에서 화장품 시연을 받았다. 나는 전형적인 몽골리안 홑꺼풀리안... (김연아나 박보영이나 홑꺼풀이어도 그렇게 예쁜데 왜 나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약간 돌출된 눈으로 작지 않고, 큰 눈이지만... 얼굴이 크고, 안경을 껴서 아무도 내가 눈이 크다는 사실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슬픈 눈을 가지고 있다. 파스텔톤이 잘 어울리는 쿨톤이나, 아이섀도우를 발랐다가는 남들이 다 내 눈이 부은 줄 알 것 같으니.. 함부로 아이섀도우를 발랐다가는 큰 호통을 들을 것이야!!인 눈이다. 섀도우로 라인을 그려주셨으나, 덮힌 홑꺼풀인 내 눈은 31일 단식한 학생회장 간장게장 게 눈 감추듯 먹는 것 처럼 검정색 펄 아이섀도우를 맛나게 먹어주셨다. 홑꺼풀은 CL여신님처럼 눈 위에다가 용문신 그리는 수 밖에 없구나. 오호 통재라

하지만 원래 여자란 생물은 옷이 가득한 옷장을 보고도 옷이 없네 쇼핑 가야겠네하듯..
정말 간략한 화장만 해도 되는 얼굴이면서,
그럼 이제 쿨톤 화장품을 쟁여야되겠네하면서
새로운 희망에 불타고 있는 것이다..

아 슈에무라가 쿨톤 컬러를 그렇게 예쁘게 뽑는다지... 후후
어쩐지 미샤에서 테스트해본 CR307을 바르니 보통 시체...
맥 블러셔도 쟁여볼까... 어쩐지 차분한 핑크컬러가 없잖아!!

(위의 세줄은 용돈을 받아사는 가난한 대학생의 망상이다... 화장품 사야지 부분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