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진담 뻘생각이나 하고 다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곱창과 칵테일을 먹었습니다.(with 같이 알바하는 학생들)
그 후에 셔틀버스를 타야하는 학생을 위해서 셔틀 정류장까지 바래다 주러 가기로 했죠.
그 길목에 도서관이 있습니다. 저는 취하긴 했지만, 그냥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원래 다른데 가서 쉬려고 했는데, 저는 흠모하는 청년이 오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뗐죠.
그래서 도서관 훈남 원정대가 꾸려져서 갔져.
흠모하는 청년은 거의 맨날 같은 좌석에 앉아요.
그래서 같이 간 분들이 단체로 구경
어디가 요정이냐!! 휴먼이다!! 이런 논쟁도 붙고
여튼 고백을 하긴 했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난 이런 사람을 좋아해라고,
그 후 제 안목에 대해서 신랄한 비판을 받기도 하고.
하..
그렇지만, 그냥 오늘은 보고 싶었어요.
같이 산책이나 하자고 해야하는데,
벚꽃이 질 때 시작한 마음은 낙엽 질 때 까지......;
이거 과연 올해안에.....

소주 3잔에 칵테일 한 잔에 용기가 샘솟지는 않네요.
물론 전 고백할 생각은 그 시간에는 없었죠.
사실 취중진담받고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잖아요.
그런데, 무슨 자신감인지 용기가 나더라구요.
훈남 원정대를 이끌고 도서관에 가는 순간까지는..

이게 다 김동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