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1,2일차 - 해외 처음 나가본 촌놈이라 죄송합니다. 여행이나 하고 다니고


예전에 사주를 본 적 있다. 사주를 봐주신 분이 비행기 탈 운이 있다고 했는데,
그걸 잊을랑 말랑하게 반 년 이상이 지난 후에, 나는 교내 경시대회로 여행을 가게 된다.
일명 책벌레 대회. 발표가 난 직후에 나는 무척 기뻤지만, 기말고사의 압박으로 여행준비는 시험끝나고 며칠만에 후다닥 해치웠다.

학교에서 모여서, 출발했고, 사실 조로 나눠지긴 했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
그리고 흔한 촌놈의 면세점 이용기는 추후에 패뷰밸로 발행하겠습니다.


진짜 크고 아름다웠던 면세점. 면세점이 시내에도 있고 공항에도 있는데, 나는 이미 이너넷으로 잔뜩 질렀었다...♡

이후에, 한국 드라마 포스터가 장착된 초콜릿같은 걸 기웃거리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다. 갈 때나, 올 때나 뭔가 문제가 좀 많았다.
열심히 적었던 메모들을 인용하자면,

1. 다 똑같은 사람사는 곳, 그래도 내가 손님이며 이방인임을 잊지 말자. 내가 한국의 얼굴
2. 두근거리지도 설레지도 않은


내리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륙 지체됨. 짐 들고 내릴 뻔함.
아가가 서럽게 몇십 분을 울었다. 귀청 떨어질 뻔.
첫 해외여행의 설레임보다는 성가심을 느낌.
이게 오래탈만한 건 아니구나를 느낌.
스튜어디스 언니들은 정말 잡무가 많다.

그날 나는 생각했다. 처음 비행기를 타는 것의 공포를
16000m 위에서 나는 육지에 대한 내 사랑을 깨달았다.
애기가 계속 운다.


정말 처음에 비행기를 탔던 게. 딱 십년 전에 제주도를 가는 것이었는데,
그 후, 아기는 울고, 좌석은 좁고, 귀는 멍멍하고, 진격의 거인 패러디를 하긴 했지만,
비행기는 내 타입은 아닌 것 같았다.

그 후에도, 스튜어디스 언니들의 3D를 애석해하며, 왜 항공기 회사에서 서비스에 그렇게 집중을 하는 지 알겠다는 메모도 았다.
여튼 (물론 스펙이 되지 않습니다만)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은 나는 못할 직업임을 께달았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자, 엄청난 습함을 느꼈다. 부친 짐을 찾고, 나오자 삼성이 보였다. 물론 이걸 보고 애국심이 솟은 건 아니고, 신기했다. 추후에 가이드님이 큰 도로는 일본이 만든 것이고, 요즘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했다고 한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 기업에 취직하는 게 큰 출세라고 했다. 여튼 삼성은 신기해서 찍은 것...


호텔 객실. 어디가 4성이죠....??라고 생각했지만, 꽤 괜찮았다. 야외에 수영장이 있었는데, 수영복을 안챙겨와서 좀 아쉬웠다.
muong thahn xa la hotel이다. 에어컨은 빵빵하고, 침대는 푹신했다.

막 도착해서 방이 좀 혼란할 뿐이다. YTN이 나오더라....♡ 그리고 자체 방송국 광고시간에는 한국 뮤직비디오도 틀어준다. 이 후에, 마룬5와 같이 한국의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나오는 걸 봤는데, 한류의 위대함을 깨달은 것은 아니고, 신기함을 느꼈다. 것도 5년된 하루하루 뮤직비디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 유리창에서 본, 도시. 옛날에는 규격에 맞는 집만 지었다고 한다. 안 그러면 세! 금! 폭! 탄!
여튼 건물을 보면서 이국의 정취만큼은 확실히 느꼈다. 괜히 메탈리카가 한국 시장에서 족발집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님을 느꼈다. 사실 난 건물을 좋아한다. 버스타고 이동하면서 건물 보는 게 제일 즐거웠다.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의 영향을 받은 듯해서 건물 자체의 디테일이나, 예쁜 테라스 같은 건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도 저런 st의 집을 지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이후의 글에도 많이 올라오겠지만, 정말 수십 수백 수천의 오토바이를 보았다. 가이드님이 말씀하셨듯이, 평생의 오토바이를 다 본 것 같았다.


이후에, 닌빈에 대해서 적겠다.
무한도전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