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너마저<이른 열대야> 22일 마지막 공연 힙합이나 하고 다니고


순전히 일단 기억용으로 주절주절 적어봅니다.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인천은 쨍하고 습하니 더웠는데, 서울 가는 좌석 버스를 타고 가니, 과천부근부터 폭우가 내렸습니다. 다시 서울에 오니 맑더라구요. 강남역에서 삼성역으로 가고, 코엑스에서 쇼핑과 아이쇼핑을 즐기고, 출발했습니다.

뜬금없는 이날의 착장..-ㅁ-/ 눈테러 죄송합니다. 브로콜리 너마저 콘서트니까 브로콜리를 상징하는 녹색과 땡땡이..!! 공연 갔을때 더거님이 녹색옷 입고 나오신 걸 보고 입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었어요 ㅎ

인ㅋ증ㅋ 표는 공연기록 적는 수첩에 잘 붙여뒀습니다 ㅎ

사진이 찍고 싶었는데, 같이 간 사람이 없어서....ㅠㅠ

데비리너스에 가서 아이스 초코를 마시고, 공연장에 들어갔습니다. 시원했어요 ㅎ
그리고

이게 그 머리띠..ㅋㅋㅋㅋ 브로콜리 너마저를 좋아하지만 갈 수 없었던 청년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저한테 이거 너무 작다고 타박하더라구요..ㅠ


공연에서 기억나는 것은
브로콜리팀으로는 맨 마지막에 더거님은 관객을 촬영하고, (전에 칠레에서 온 클라운마임을 본 적 있는데, 그분도 이런거 촬영하시던데 공연자들은 다 마음이 같나봐요 ㅋㅋ), 팀으로 관객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ㅎㅎ 이런 거구요. 중간에 코멘트같은 건 별로 없었어요.
멤버별로는
더거님이 스탠딩때 베이스 치면서 선동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면서 얘기하신거랑,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에서 헤드폰을 쓰고 춤을 춰 할때 노란색 헤드폰을 쓰셨는데, 꼭 커다란 케로로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류지님은 더거님이 이 시대 최고의 드럼보컬이라고 소개하셨었구요 ㅋ 그리고 코멘트를 적어서 읽으시는 것보고 팬분들도 빵터졌었구여 ㅋㅋ
향기님은 롹킹!!과 멜로디언 연주!
잔디님은 편지 연주하시기 전에 나가시면서 현금 있으시면 CD를 사달라고...ㅋㅋㅋㅋ

공연외적이지만, 브로콜리는 여자팬이 정말 많았습니다. 여자 아니면 커플. 그리고 나는 혼자.....ㅠㅠ

트랙은요. 순서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그래서 CD보면서 기억나는 걸 표시했어요. 첫곡은 다섯시 반. 마지막은 아마 보편적인 노래였을거에요.


곡 별로 기억 나는 걸 적어볼게염

<춤> - 이 노래 제가 제일 좋아하거든요. 남자친구랑 안좋을때마다 계속 듣게되거든요. 이거 들으면서 울었습니다. ㅠㅠ
<끝> - 스탠딩ㅋ 신났어요
<청춘열차> - 스탠딩ㅋ 청춘열차 춤을 추다가 팔뚝살이 방법 당함을 느꼈습니다.
<잔인한 사월> - 골든 힛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공연장에서 튼 영상은 뮤비랑 달랐어요. 노래 짱 좋아요 ㅠ
<말> - 안했는데, 표시했네요 ㅠㅠ
<마침표> - 앵콜 즈음에 불렀었어요. 이 노래는 들으면서 브로콜리에 이런면도 있구나 감탄했던 곡이었는데, 계속 머리에 맴돌아요. 안녕 내 사랑
<2009년의 우리들> - 기...기억이.... 으으
<보편적인 노래> - 아마 진짜 마지막 곡. 이 노래 처음 들으면서 감탄했던 게 새록새록하더라구요.
<앵콜요청금지> -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분은 이제 잊어도 될텐데 말이죠. 두 버전 다 좋아합니다만, 엠피로 듣는 것 보다는 생음악이 좋아요.
<유자차> - 이 노래도 좋아해서, 노래방가서 부르기도 하는 노래인데, 굿굿
<속좁은 여학생> - 류지님이 이 시대의 최고의 드럼보컬이라는 소개받고 부르셨던 곡.
<두근두근> - 향기님이 부르셨구요. 비....비명까지..!! 이 공연때문에 영상까지 찍었더라구요 ㅋㅋ
<편지> - 페이크 엔딩곡. 잔디님은 피아노 치시구, 공연장은 어둡고, 음향으로 이쪽 저쪽에서 목소리가 나오게 해서, 사람들 막 고개가 돌아가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거 다 페이크다 병신들아!!하며 정작 더거님과 류지님은 무대에서 나왔고, 향기님이 공연장을 돌며, 입으로 부는 멜로디언을 연주하셨습니다.
전 2집을 좋아합니다. 더..ㅠ 근데 이번에 공연에서 몇 곡 안했어요..ㅠㅠ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 이것도 진짜 좋았어요. 진짜 더거님 목소리 너무 좋음 ㅠㅠ
<환절기> - 이건 CD랑 좀 많이 달랐으요
<다섯시 반> - 첫곡이었는데, 들으면서 12시반인가 다섯시반인가 가물가물했던 나란 라이트덕 못난 라이트덕 ㅠㅠ 가사를 들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울지 말고 잠이 들면 아침해가 날아들거니까요.

정작 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변두리, 커뮤니, 울지마, 마음의 문제, 할머니를 라이브로 못들어서 그저....ㅠㅠ 제일 좋아하는 트랙들이거든요. 특히 할머니..ㅠ 저희 외할머니도 이제 90세 정도 되셨고, 저희 어머니가 47정도 되시고, 제가 24세니, 이야기가 비슷해서 제일 좋아하고, 후렴구가 너무 좋아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ㅠㅠ 콘서트 다니다보면 들을 수 있겠죠? ㅠ

텅빈 마음에 샘물을 채우고 온 것 같은 상쾌한 공연이었습니다. 연말 공연도 가고 싶어요. ㅠ 좋은 꿈을 꿨어요.


그리고 상상아트홀은 무대도 잘 보이고 충분히 좋은 자리엿지만, 제 앞에 계신분이 머리가 커서 더거님이 안보였었어요 ㅠㅠ
이것만 빼면 아주 좋았어요. 작년에 브콜너가 저희학교 축제왔던 적 있었는데, 왜 그때는 이렇게 빠지지 않아서 그냥 호수 너머에서 노래만 듣고 말았는지 그저 안타까울뿐입니다. ㅠㅠ

여튼 브로콜리 너마저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