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공개4 (부제 : 나 말고 어디 내 립스틱 먹어줄 남자 없나.) 화장이나 하고 다니고


립스틱 전골 끓여드릴께요 ㅠㅠ 이 많은 립스틱 나 혼자 못 먹습니다ㅠㅠ

혹시 립스틱 효과라는 걸 아시나요? 경제가 안좋아지면, 여성들은 명품가방이나 명품지갑들 대신 저렴한...(상대적으로) 립스틱을 사면서 마음을 달랜다는 뭐 이런 효과입니다. 이 립스틱이 모두 작년에 산 립스틱이니 우리나라 경제는 정말 안 좋았나봐요. 이런 말로 저의 지름신을 달래봅니다.

1. 조르지오 아르마니 쉬어 립스틱 8호 스트로베리 젤라또
조르지오 아르마니 쉬어 8호 후기
맛있는 이름과 같이 아름다운 립스틱입니다. 제가 발랐던 립스틱중에서 저를 가장 예쁘게 만들어주는 립스틱을 꼽으라면 전 이 아이를 꼽겠어요. 가격은 눈물나게 비싸고, 맑게 발색되는 탓에 지속력은 저렴이들 뺨치게 낮지만, 예쁘니까 장땡입니다. 특히 여름에 바르면 예쁜 것 같아요. 이런 핫핑크는요 +ㅁ+ 추운 겨울도 질렸으니, 이제 여름이 오면 좋을텐데..

2. 미샤 크리스탈 샤인 루즈 RD02
안X수이 G400을 사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다가 저렴이 버전이라는 이 아이를 샀습니다. 물 먹은 레드빛 립스틱이에요, 진하게 바르면 굉장히 진하게도 되더라구요. 하지만 전 물먹는 하마같은 레드 립스틱이 좋아요. 하얀 피부에 청초한 붉은 입술 싫어하는 남자/여자 없으니까요. 장미봉오리모양 케이스에 삼만원을 지불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이 아이는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아요.

3. 슈에무라 슈프림샤인 PK346 크리스탈푸시아
이건 그러니까 제 입학선물입니다. 친구가 제 입학선물이라고 10월달에 사준 립스틱입니다 ;ㅅ; 백화점 한바퀴 돌고 슈에무라에 가서 막 프로모션하는 보헤미안 오렌지라던가 새로운 한정 립스틱을 다 발라봤는데, 진짜 안 어울리는거였습니다 ㅋㅋㅋ 제가 봐도 친구가봐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슈에무라언니께서는 이 아이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이건 잘 어울리더라구요. 슈에무라언니께서는 다른 언니께도 제 입술을 보여주시며, 이 색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은 처음이라면서 한껏 띄워주시고 그래서 저는... 결국 이 아이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뭐 솔직히 그날 발랐던 립스틱 중에는 이 아이가 가장 잘 어울렸었어요. 대신에 제가 펄감을 좀 안좋아하죠. 친구가 사줬으니까 열심히 바르고 다녀야겠어요 ㅠㅜ

4. 맥 프로 롱웨어 립스틱 러브 포에버
러브 포에버가 하고 싶은 저란 한 마리 사랑에 굶주리는 짐승은 제가 좋아하는 F(X)의 크리스탈양이 키스앤크라이에 발랐던 제품이기도 하고, 한창 맥에서 품평을 뿌려서 그 당시 자주가던 네이트의 뷰티블로거들이 모두 이 제품의 리뷰를 써서, 그리고 맥 매장가서 발라봤더니 예뻐서!! 샀습니다. 그렇지만, 이걸 다 채워서 바르면 남자친구와 러브포에버하지 못합니다. 톡톡 두들긴다음에 살짝 펴발라주면 그래도 봐줄만한 색이 나옵니다 +ㅁ+ 그리고 매트해서 제법 오래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5. 맥 립스틱 퓨전핑크
벼룩으로 팔려고 계속 시도를 했으나, 번번히 실패를 하고......흑흑 결국 너는 나랑 뗄레야 뗄 수 없구나 하고 그냥 앉고 가는 제품입니다. 쨍한 핫코랄핑크에 블루펄이 박혀있어요. 그리고 발색력이 괴물같아서...(러브포에버보다 좋은 것 같아요) 그냥 발랐다가는 남자들이 싫어하는 쥐잡아먹은 룩 연출에 탁월하죠. 입술색을 죽인다음에 브러쉬로 가운데부터 그라데이션을 해서 연출하는게 가장 예쁜 것 같아요.

6. 나스 벨벳 매트 립펜슬 드래곤걸
용소녀. 구애정립스틱, 그리고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신민아가 발랐다던 립스틱!! 이라는 것에 구매했지만, 제게는 한우를 사줄 남자친구가 없어요. 얼굴이 신민아가 아니라서요...ㅠㅠ 그치만 립스틱은 아주 예뻐요. 그리고 이걸 작년 7월에 샀는데, 조금 발라서 손으로 펴서 바르니까 아직도 립펜슬을 한 번도 안깎았습니다. 괴물같은 발색력을 가지고 있어요.

7. 미샤 소프트 크레용 립루즈 CR01
작년 히트를 쳤던 슈에무라 보헤미안 오렌지OR533의 저렴이입니다.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이것은 펜슬형에다가 펄이 들어간 정도입니다. 진짜 비슷한 것 같긴 해요. 가끔 정말로 연어색의 입을 갖고 싶어지면 시도를 하는데, 제 입에서는 좀 애매하네요.(제 얼굴이 붉은기있는 쿨톤입니다 ㅠㅠ)

8. 미샤 더 스타일 뷰티풀 틴트 촉촉오렌지와 촉촉핑크
제가 정착할 틴트입니다. 한 개는 틴트 공병 교환 이벤트로 받아왔구요.(원래 코랄이었으나, 때마침 매장에 제품이 없어서 오렌지로 받아왔어요 ㅎ) 한 개는 미샤데이에 샀어요 ㅎ 촉촉핑크는 메이크업을 어느 정도 하고 바르구요. 촉촉오렌지는 쌩얼에 야상에 걸칩니다. 촉촉핑크가 핫한 핑크구요 촉촉오렌지는 입술색과 합쳐져서 맑고 예쁜 코랄이 되어요 ㅎㅎ 원래 1월달 1+1 할 때 사려고 했으나 죽어라고 아끼느라 패스. 다쓰면 진짜 또 살거에요!!

9. 로레알 6H 립글로스 인피니트 핑크
진짜로 6시간이 가는 건 아니구요. 펄감은 영롱해요. 향도 굉장히 좋구요. 제가 이마트에서 이만원돈을 내고 사왔는데, 오픈마켓에서 너무 싸게 팔아서 이 아이에게 감정이 대략 좋지 않아요...ㅠㅠ 인피니트 팬들이라면 구매할 가치는 있습니다!

10. 에스쁘아 새틴 립스틱 아기네스
예전에 온스타일 스타일세션에 갔을 때 아티스트 분께서 컨실러로 색을 죽이고 발라주셨을때는 정말 너무 예뻐서 몸둘바를 모를 색상이엇는데, 제가 바르면 너무 누디해보여서 아파보여요. 제가 게다가 펄도 싫어해요 ㅠㅠ 까무잡잡한 동생이 바르면 발랄해보이고 예뻐서 동생님께 물려드리려는 립스틱.

11. 맥 러브론
나의 폰카께서는 너를 좋아하지 않나보다. 저의 첫 번째 맥 립스틱 러브론이에요. 색이 정말...... 왜 이렇게 나온 걸까요..ㅜㅜ 정말 무난한 핑크라는 설명에 딱 부합해요. 기디랑 비교해서는(매장에서 비교해보았어요) 이게 조금 더 찬 빛이 돌고요. 기디는 코랄빛. 전 그냥 이 립스틱의 이름이 너무 예뻐서 빠진 것 같아요. lovelorn이라는 건 '사랑에 우는'이라는 뜻이 있거든요 ㅎ 진짜로 사랑에 울 때 이 립스틱을 샀던 건 안자랑 ㅠㅠ

12. 미샤 크리미 매트 립 루즈 디어로즈
그 유명한 송혜교 립스틱 저렴이 버전. 미샤는 매해 11월 11일에 립제품 1+1을 하옵니다. 그때 샀어요. 봄에 바르면 예쁘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아직 한 번 밖에 안 발라봤어요 ㅎㅎ

13. 미샤 크리미 매트 립 루즈 환타드림
이 아이도 그 유명한 아오이 소라,...가 아니라 아오이 유우 립스틱 샐먼의 저렴이로 유명하죠. 제게는 오렌지오렌지합니다. 여리게 바르고 립밤이나 글로스를 얹어주면 좀 여리여리해져셔... 오오오오오+ㅁ+ 하면서 자뻑모드로 거울을 보고 있기는 합니다. 이것도 다시 봄이 되면 발라야겠어요 ㅎ

14. 미샤 크리스탈 샤인 루즈 PK04
의외의 복병같은 예쁜 립스틱이에요. 이 아이가 왜 안 유명한지 모르겠어요 +ㅁ+ 발색이 없는지라 묘사로 올리자면, 립스틱계의 오르가즘???  붉은 핑크에 금펄 거기다가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리고 무엇보다도 피부를 밝아보이게 해주는 립스틱이에요. 눈화장을 가볍게해도 이 아이만 발라도 생기가 있어보이는 존재감있는 립스틱이에요. 미샤언니가 이쁘다고 추천해줘서 집어온건데 디어로즈보다 마음에 들었어요. 펄감은 싫어하지만 이 금펄은 생기있어보이고 예뻐요 ㅎ

15. 스킨푸드 비타톡립스틱 사쿠라피치
맑고 예쁜 피치핑크구요. 전 주로 밑에는 촉촉핑크를 바르고 그 위에 사쿠라핑크를 덧바르는 식으로 바른답니다. 펄도 있지만, 아름다운 색때문에 감수하고 바르고 있어요. 얼굴 하얀 분들 바르시면 되게 예쁠 것 같아요 ㅎ

----

보너스트랙
헬레나 루빈스타인 펠린 블랙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다른 커뮤니티에서 마스카라의 최고봉은 누구인가에 대해서 논하였을때, 면세점에서 일하시는 언니께서는 헬레나 워터프루프 섹시 블랙이 최고더라라는 말을 듣고 그 아이가 사고 싶었었습니다. 얼마 후 그 대화에 참가했던 다른 분이 해외로 나가시며 대리구매를 제안하시고 저는 덥썩 떡밥을 물지만, 그 아이는 이미 품절이라 이 호피를 사게 되었습죠. 그리고 눈화장을 안하니 몇달을 묵히다가, 동생이 제가 자기의 유통기한 지난 마스카라를 버렸다고 개봉해서 저도 얼떨결에 써보게되었는데 솔직히 대박-ㅅ-b 제가 뷰러질을 잘 못하고, 처진 속눈썹이라서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드라마틱했습니다. 확실히 길어지고 속눈썹의 존재감이 달라져요!


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옵소서.
이제 마지막 시리즈고 가장 짧은!! 베이스화장을 들고 오겠사옵니다

덧글

  • Diane 2012/02/05 18:32 #

    저도 립제품이 꽤 많았는데 벼룩으로 치우고 나니 그래도 좀 줄어서 다행;ㅅ; 립제품을 퍽퍽 쓸 것 같은데 은근히 안 줄죠!
    환타드림은 진짜 입소문난 이유를 알 만했구요.. 전 웜톤이라 쿤블리님이 가지신 핑크 립스틱을 전부 쓸 수가 없네요ㅠㅠ 디어로즈만 해도 제가 바르면 왠 시골 촌년이-_-; 러브론 설명에 언급된 기디에 더 관심이 갑니다ㅋㅋㅋ
  • 쿤블리 2012/02/05 20:54 #

    제꺼는 한껏 사용했다는 것도 드러나서 도저히 양심상 벼룩으로 못팔겠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기디는 정말 국민립스틱이더라구요... ㅎㅎ 토니모리에서 나온 슈에무라 닮은 립스틱중에 텐더핑크인가가.... 기디랑 그렇게 닮았다고 하는 귀뜸 조금 드릴께요 ㅎㅎㅎㅎㅎㅎ
  • 만델리나제이 2012/02/06 00:53 #

    우와!!! 촬영때마다, 나름 립스틱을 바꿔바르곤하는데 ( 뭐 티도 잘안나지만.... )
    정말 좋은정보네요!! 미샤 크리스탈샤인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 쿤블리 2012/02/06 11:02 #

    잘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
  • 키니 2012/02/06 01:31 #

    립스틱이 많은건 아니지만 제목 공감이요.............ㅎㅎㅎㅎㅎㅎㅎ
  • 쿤블리 2012/02/06 11:02 #

    그러게말이에요. 저 혼자는 이 립스틱 평생 다 못먹어요 ㅠㅠ
  • 푸른 2012/02/06 02:42 #

    글을 참 맛깔나게 쓰시는군요
    청혼(?)합니다.
    는 훼이크고
    링크걸고 갈께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 참 마음에 들어효 ^6 ㅁ^ㅋㅋ
  • 쿤블리 2012/02/06 11:06 #

    어....어멋 부끄러워라.... ㅎㅎ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감사할따름이죠 ㅎㅎ
  • Amor 2012/02/06 09:58 #

    이 화장품 공개 시리즈 좋아요//ㅁ//(수줍)
  • 쿤블리 2012/02/06 11:06 #

    헤헤 좋다면 저도 좋아요. 작은 바람이 있다면 다른 패뷰밸러님들의 화장품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ㅁ+
  • JUN 2012/02/06 17:43 #

    립스틱..유통기한 지났어도 바로 못버리는 애증의 아이템이죠 ㅋㅋㅋ 저는 예전에 딱 한번 한정 제품 사봤는데 그 뒤로 스모키를 잘 안해서 그대로 1년이 지나갔네요 ㅋㅋ 당분간 스모키를 하던가 해야지 아까워 죽겠어요ㅜ
  • 쿤블리 2012/02/06 21:09 #

    아이섀도우는 왠지 다음에 써도 될 것 같지만, 립스틱은 묵히면 정말 몸에 안좋을 것 같은데도 못 버리겠더라구요 ㅠ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